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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타 탄생?>





모처럼 만에 나도 모를정도로 비명을 지를만한 경기가 어제 나왔다...

맨유와 아스톤 빌라의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평소 같았으면 "이거 승점 3점 거저 먹는구나"했겠지만...

베르바토프, 루니, 퍼디난드, 비디치 등 주요 멤버들이 출장정지와 부상으로 대거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다가...

리버풀이 31라운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맨유에 승점 2점차로 앞서고 있다는 부담감이 이 경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다...

경기는 호날두의 간접프리킥에서의 쿠션샷으로 맨유가 홈에서 가뿐히 선제골을 올리며 쉽게 경기를 잡아가는듯 했으나...

퍼디난드, 비디치가 있었다면 골은 꿈도 못꿨을 욘카레브의 헤딩슛과 아그본라호르의 몸을 날리는 역전골로 1:2...

이상황에서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체력이 바닥나 걸어다니고 있는 맨유선수들 중 하나를 박지성으로 교체하는 걸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퍼거슨 영감...듣고보도 못한 마체다라는 얼핏보면 독일의 쿠라니 비스무리하게 생긴 녀석을 공격수로 집어넣었다...

이날이 1군에서의 첫시합이라는...그리고 이제 만 17살...아무래도 챔스를 위해 이 경기 버리는 거라 보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마체다라는 녀석...들어가서부터 정말 미친듯이 뛰어다녔다...소득은 별로 없었지만...젊다는것이 이래서 좋구나하는 정도로;

경기는 이대로 맨유가 지는가 싶더니 결국 호날두의 동점골로 이날은 무승부로 끝나고 영웅은 맨유를 구한 호날두가 되겠군 하는 찰나...추가시간 5분;;;;왠지 뭔가 하나 더 터질것 같이 심판이 시간도 넉넉히 주었다...

그리고 2분뒤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다...

중앙에 있던 긱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마체다가 정말 감각적으로 수비를 따돌리고 터닝슛으로 아스톤 빌라의 오른쪽 골문을 갈랐다...

정말 피파에서나 볼법한, 프리델의 손이 전혀 닿지 않는 곡선을 그리며 빨려들어갔다...

나도 모르게 주먹을 불끈쥐며 소리를 질렀다...이제 막 1군무대에 처음 등장한 이녀석으로 인해...

이탈리아 라치오 유스에서 데려왔다던데...감각과 골결정력이 잘만 커준다면 앞으로 몇년 후엔 베르바토프 자리를 꿰찰수 있을것 같다...

무튼 이날의 경기는 마체다라는 이름을 영국...아니 이 경기를 본 전세계 많은 축구팬들에게 각인시켜 주었다...

이탈리아 청소년 대표팀 차출을 거부하고 이날 경기엔트리에 마체다를 집어넣은 퍼거슨 영감의 예지력(?)과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17살의 공격수...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리는 서막일지도 모르겠다...섣부른 판단일지 몰라도...

그런데 왜 마체다를 보니...


이녀석 생각이 나는거지...;

재능은 훌륭했지만 거친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기에는 힘들었던 로시...

그래도 비야레알에서 잘 정착해서 이번에 챔스 8강에서...

아스날과 붙는다니...

부듸 이기길...


그리고...






이녀석은 잘살고 있으려나...?

안정환과 같은 팀이던데-_-...;

by 호선생 | 2009/04/07 14:57 | 축구골방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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