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걷는 소녀>






시간을 넘나드는 사랑에 관한 영화는 여럿있었다...

동감이라던가 시월애라던가...뭐 지금 생각나는건 이정도...

어찌보면 이전에 여러번 써먹어서 진부할 수 있는 이 소재를 가지고 참 괜찮은 영화 한편을 일본에서 만들어냈다...

'미래를 걷는 소녀', 부제는 도쿄걸...

내용을 간략히 보자면 2007년 현재의 여주인공 미호는 SF작가를 꿈꾸는 여고생이고,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날 어머니의 재혼상대와의 대면식을 위해 간 호텔계단에서 지진을 만나 핸드폰을 계단사이로 떨어뜨리게 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이와는 반대로 1912년 과거를 살고 있는 남자 미야타 토키지로...

나츠메 쇼세키라는 당대 최고의 작가의 문하생으로서 소설가를 꿈꾸지만 번번히 출판사로부터 퇴짜를 맞는다...그리고 출판사에서 퇴짜를 맞고 나오던 그 순간 그역시 지진을 만나게 되고 2007년의 미호가 떨어뜨린 핸드폰을 줍게 된다...

어찌보면 좀 황당할 수 있다...지진으로 인해 생긴 웜홀로 핸드폰이 시간을 넘나들어 100년전의 사람에게 전해졌다는 것...

여기에 보름달이 환하게 뜨면 과거와 현재의 두사람이 전화로 통화를 할 수 있다는 설정이 말이다...

하지만 그런 황당무계한 설정에도 영화는 핸드폰이라는 현대인의 필수품을 통해 과거와 미래의 두사람의 교감을 중점적으로 부각시켜준다...

100년이란 시공간차를 두고 도쿄라는 같은 장소에서 두 사람은 핸드폰으로 서로 대화를 하며 같은 공원을 걷기도 하고, 토키지로의 시대에 문을 연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100년이 지난 미호도 같은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것, 그리고 토키지로가 거울가게에 들어가 거울을 산뒤 미래의 미호에게 전해줄 메세지를 전해주면서 가게의 어린 여자아이에게 거울을 부탁한 뒤 2007년의 미호가 그 가게에 가서 이미 할머니가 된 그 소녀에게 거울을 건네 받는 장면은 왠지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졌다...

이 영화의 반전은 왜 미야타 토키지로가 나츠메 쇼세이의 문하생이면서도 소설가로 등단하지 못했는가다...

그는 영화의 제목과 동명인 미래를 걷는 소녀의 원고를 쓰고 후에 일본 근대문학에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말이다...

왜인지는...

영화로...-_-

































by 호선생 | 2009/03/26 15:22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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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호앵 at 2009/03/27 02:08
오, 개봉을 한건가요. 이거 언제 개봉하나 궁금했는데.

영화는 어떨지 잘 모르겠는데, 카호 팬이라 ( ....)
Commented by 호선생 at 2009/03/27 10:37
아직 개봉한다는 소식은 못듣고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연만 됐었죠...
이 영화로 참 카호라는 여배우 급 호감이 되었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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